구단뉴스

[스포츠조선] 김보경, EPL 스토크시티행 임박

2023-08-09

아홉번 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임박했다. 주인공은 '포스
트 박지성'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이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3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
토크시티가 김보경의 소속팀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 이적 제안서를 제
출한 상태다. 현재 양팀이 이적료를 놓고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스토크시티는 김보경의 몸값으로 200만~220만파운드(약 34억~38억원)
를 제시한 상황이다. 그러나 세레소 측은 300만파운드(약 51억원) 이
상을 바라고 있다. 연봉은 8억~1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크시티는 8월 10일 한-일전에 김보경의 기량을 체크하기 위해 스
카우트를 파견한다. 경기력에 큰 문제가 없고 이적료 협상이 잘 이뤄
질 경우 김보경은 11일 곧바로 영국으로 건너가 메디컬 체크를 받을
예정이다. 워크퍼밋 발급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보경
은 '최근 2년간 A매치 75% 이상 출전'기준에는 미달되지만 이미 구
단의 추천서와 현지 변호사를 통해 작업을 마쳐놨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EPL 이적 시장의 문이 열리자 김보경의 주가가
폭등했다.

리버풀, 스토크시티 등 몇몇의 EPL팀들을 포함해 2009~2010시즌 챔피
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포츠머스와 올시즌 리그1(3부 리그)에서
챔피언십으로 올라온 브라이턴앤호브 알비온에게 구애를 받았다. 또
CSKA모스크바(러시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갈라타사라이
(터키) 등 유럽 명문 클럽들에게서 러브콜을 받았다.

이중 가장 강력한 영입 의사를 보이고 있는 팀은 스토크시티, 브라이
턴앤호브 알비온, 포츠머스로 압축된다. 우선 토니 풀리스 스토크시
티 감독은 김보경이 국가대표 평가전을 비롯해 일본 J-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보여준 저돌적인 돌파, 날카로운 크로스, 탁월
한 볼 키핑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스
토크시티에 활력소가 된다고 판단했다. 마치 2009년 EPL에 입성했던
이청용이 투박하던 볼턴 축구에 섬세함을 가미시킨 것과 같은 효과
를 바라는 것이다.

우루과이 출신 거스 포엣 브라이턴앤호브 알비온 감독도 김보경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이 팀은 EPL 입성 전 돌다리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김보경에 앞서 미드필더 이누이 다카시가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으로 이적하면서 예상치 않은 벽에 부딪혔다. 김보경
까지 이적할 경우 세레소는 전력 누수가 심해진다. 세레소 측은 김보
경 측에 이적을 반시즌만 보류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잔류를 선
택해줄 경우 합당한 보상도 보장했다. 그러나 김보경 측은 이번 여름
이 해외진출의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영입한
세레소와의 믿음과 의리를 저버릴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출처] 스포츠조선 = 김진회 기자 


 관리자  11-08-08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