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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왕중왕전 스타] 연세대 이원규, 명품 왼발 킥으로 팀 결승행 이끌어

2023-08-09

31일 오후 1시 용인축구센터에서 연세대와 광운대의 '2010 olleh kt
U리그' 왕중왕전 4강 경기가 펼쳐졌다. 연세대는 광운대에 선취골을
먼저 내줬지만, 전후반 각각 2골씩 몰아넣으며 4대 2 역전승을 거뒀
다.

연세대의 결승 진출에는 날카로운 왼발 킥과 깔끔한 수비로 묵묵히
팀을 이끈 주장 이원규의 공헌이 컸다. 이 날 경기에서도 전반 종료
직전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간접적으로 도왔
고, 수비 시에도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잘 막아
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부드러운 카리스마' 이원
규 선수를 만나봤다.

"작년 U리그에서의 0대 3 패배도 그렇고, 최근 2년간 광운대와 경기
를 할 때면 늘 아쉽게 졌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게 이번 대회가 연
세대 선수로 뛰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광운대를 잡고 꼭 결승에 올라
가고 싶었는데, 시원하게 승리해서 뿌듯합니다."

"광운대에 선취골을 내줬지만, 우리 플레이를 계속 가져가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후배들에게도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라
는 주문을 했고, 전반전에 동점골과 역전골이 나와서 비교적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간 것 같습니다."

광운대는 평균 신장이 작은 연세대를 맞아 포스트 플레이어들을 앞세
운 고공 플레이로 공격을 진행했다. 전반을 1대 2로 뒤진 채 맞은 후
반전에서는 피지컬이 뛰어난 수비수 김태훈까지 공격 진영으로 내세
우며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연세대 수비수들은 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영리한 협력플레이로 상대의 공세를 비교적
잘 막아냈다.

"선제골을 넣은 광운대 17번 정성민 선수가 우리와의 경기에서 늘 좋
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번 왕중왕전에서도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했구요. 후반 들어서 광운대가 이 선수를 비롯해서 높이가 있는 공격
수들이 롱볼로 우리 골문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수비라인의 이재훈 선수와 이성현 선수가 고참으로서 안정적
으로 수비를 잘 이끌어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후반에 교체 투입
된 박재홍 선수도 헤딩커트를 잘 해내며 상대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
줬습니다. 물론 후반 막판에 내준 만회골 장면은 조금 아쉽습니다."

이원규는 연세대의 주장으로 왼쪽 측면 수비를 맡고 있다. 그런 그에
게 가장 돋보이는 무기는 자로 잰듯 정확히 연결되는 왼발 킥이다.
리그에서도 여러 차례 상대 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프리킥을 선보
였지만, 왕중왕전에 들어서 그의 왼발 킥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성균
관대와의 16강전 동점골 어시스트를 비롯해 그의 왼발 킥은 왕중왕
전 들어 연세대의 주요 공격루트로 자리잡았다.

"지금 왕중왕전에 펼쳐지는 용인축구센터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 3년
간 몸담았던 곳인 만큼 환경이 매우 익숙합니다. 예전에 쓰던 경기장
이라 편한 마음으로 볼을 차다보니 자신감도 붙고 킥도 정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은 패스 플레이가 강한 팀입니다. 지난 동계 때부터 조직적
인 패스 연결 훈련을 많이 해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팀 조직력이
더욱 살아나고 있습니다. 저의 프리킥 감도 그렇고 전체적인 분위기
를 감안했을 때 이번 대회 느낌이 참 좋습니다."

연세대는 2010년 시즌 들어 U리그를 제외한 다른 대회를 참여하지 않
았다. 오직 'U리그 무패 우승' 하나만을 목표로 시즌을 치러왔다. 물
론 리그에서의 패배로 아쉽게 무패 우승은 물 건너갔지만, 연세대 특
유의 응집력으로 U리그 우승만은 꼭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이제 우승
까지 남은 경기는 결승전 단 한 경기. 주장 이원규에게 이번 결승전
을 맞이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대학 생활 마지막 대회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왔습니다. 우리 연세대
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능력이 뛰어난 선수들 개개인이 팀으로 하나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세대 특유의 응집력으로 결승전에 임하여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겠죠?" 





 관리자  10-11-01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