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석' 석현준, 미래를 걸어라
2023-08-09
'2년 후에는 아약스 No.9'
욜 감독이 다시 한 번 석현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욜 감독은 네
덜란드 언론 ‘파롤’과의 인터뷰에서 석현준의 무한한 잠재력에 극찬
을 보냈다. 그는 석현준이 지금은 준비되어 있지 않으나 지금의 기세
를 이어간다면 2년 후에는 아약스의 주전을 꿰찰 자질을 지닌 훌륭한
공격수로 성장해있으리라고 밝혔다.
욜 감독과 석현준의 인연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욜 감독은 석현준
의 무모한 도전을 한 편의 드라마로 만들어준 은인이다. 그는 석현준
의 입단테스트를 허락했을 뿐 아니라 그가 아약스와 정식 계약을 체결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줬다. 또한 석현준을 에레디비지와 유로파리그에
데뷔를 시킨 것도 욜 감독이다.
이에서 볼 수 있듯이 석현준을 향한 욜 감독의 기대는 상상 그 이상이
다. 그는 석현준을 무리하게 다루기보다는 세심한 관리와 지도를 통
해 그가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항상 언론
과의 인터뷰에서 '석현준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아약스는 올해 두 마리 토끼를 노리고 있다. 7년 만의 리그 우승과 챔
피언스리그에서의 돌풍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은 이를 목표로 공격진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레디비지 정상급 공격수 무니르 엘
함다위를 비롯해 베테랑 공격수 미도, 아약스 유스 출신 측면 공격수
다니엘 데 리데르의 영입을 목전에 둔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석현준으로서는 달가운 소식이 아니다. 애초 올해 등번호 21번을 받으
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출장시간을 받으리라 기대했던 그였다. 그러
나 연이은 공격수 영입 소식에 이제는 1군에서 출전조차 할 수 있을
지 의문인 처지에 놓이게 됐다. 프리시즌에서 5골이나 몰아치며 호조
를 보였음에도 기대보다 우려가 큰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아약스는 4년 계약을 체결할 엘 함다위와 달리 백업 공격수로
활약할 미도와는 2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는 석현준의 성장을 가
로막지 않는 선에서 미도를 활용하겠다는 욜 감독의 복안이다. 우리
는 여기서 석현준에 대한 아약스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것보다 좋은 거름은 없
다. 그렇다면 네덜란드 안에서 주전 혹은 핵심 교체 요원의 자리를 보
장해 줄 수 있는 타 클럽으로의 임대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올
해 임대에서 복귀한 미드필더 제프리 사퐁과 수비수 데일리 블린트도
이를 통해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당장 출전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조바심낼 필요는 없다. 최근 욜
감독은 잔류를 선언했다. 아약스의 밝은 미래와 염원하던 챔피언스리
그 진출 때문이었다. 이는 자신을 발탁한 석현준에게도 더할 나위 없
이 반가운 소식이다. 분명히 욜 감독이 언급한 밝은 미래에는 석현준
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2년 후 더 큰 공격수로 성장할 석현준이 기
대된다.
관리자 10-07-27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