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왜 김보경인가? 공격 포지션 모두 소화…준비된 멀티맨

2023-08-09

젊은피, 작지만 센스 뛰어나고 대범해
안정환-이승렬 등 부진…조커 눈도장

날개-공격형 MF-FW 멀티포지션 장점
허정무 감독과 어릴적부터 인연 깊어

김보경(사진)은 A매치 출전 경험이 6경기에 불과한 '풋내기'지만 실력
만큼은 이미 확실히 검증을 받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공격의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
다. 측면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 등을 두루 소화
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허정무 감독이 4-4-2와 4-2-3-1 등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든 대표팀에서 그의 효용 가치가 크다. 여기에 뛰어난 축구 센
스는 물론 어린 나이답지 않은 대범함도 지녔다. 올 초 잠비아와의 평
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6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보경이 히든카드로 낙점 받았다는 건 기존 조커 요원들이 부진했다
는 뜻이기도 하다. 허 감독이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할 때만 해도
조커 1순위는 안정환(34·다롄 스더)이었다. 월드컵에 2회 연속 출전
해 3골을 넣은 풍부한 경험과 노련함이 최대 강점이었지만 컨디션이
발목을 잡았다.

이승렬(21·FC서울)과 이동국(31·전북현대) 역시 그리스, 아르헨티나
와의 1,2차전에 각각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보경은 올 초 남아공 전훈 때부터 허심을 사로잡았다. 센스가 보통
을 넘어 일찌감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국제축구연맹
(FIFA)도 대회 개막 직전 홈페이지를 통해 '2010남아공월드컵 예비
깜짝 스타'를 공개하며 김보경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김보경은 지난 해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에서
파라과이와 16강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듯한 세
리머니를 펼쳐 '그라운드의 마에스트로'란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허 감독과도 인연이 꽤 깊다. 김보경은 중학교 시절, 또래에 비해 키
가 좀처럼 크지 않아 고민이 컸으나 당시 용인축구센터를 이끌던 허
감독이 "누구든 170cm 이상까진 자랄 수 있다"고 힘을 실어준 바람에
마음을 다잡고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김보경이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에서 기대주 아닌 우량주로 우뚝
설 수 있을까. 





 관리자  10-06-21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