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김보경 "아시안게임이 나를 살렸다"

2023-08-09

홍명보팀의 왼쪽 날개가 반짝인다.

지난해 이집트 U-20(20세 이하) 월드컵의 스타 김보경(21·오이타)
이 그때 그 모습을 되찾았다. 김보경은 15일 아시안게임 중국과 16강
에서 초반 상대수비를 허무는 첨병이 됐다. 탐색전이 이어지던 전반
1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중국 골키퍼 장스창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에는 실
패했지만 경기 시작 후 가장 좋은 찬스였다. 이 슈팅을 계기로 홍명
보 팀의 공세가 살아났고 결국 10분 뒤 김정우(상무)의 선제 결승골
이 터졌다.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전에서 1골 1도움, 3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도
1도움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과 중앙 섀도 스트라이커를 넘나들며 홍
명보 팀의 공격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U-20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8강 주역이 된 김보경은 이후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작년 말 허정무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에 발탁해 동
아시아선수권에 출전을 시작으로 남아공 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진출한 그는 곧바로 J2(2
부리그) 오이타 트리니타로 임대돼 프로에 데뷔했다.

시즌 초반 거칠 게 없었다.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골을 포함, 5경기
에서 6골을 넣었다. 하지만 5월부터 대표팀에 차출돼 남아공을 다녀
온 뒤가 문제였다. 후반기 그의 기록은 2골 1도움에 그쳤다. 전반기
까지 J-리그 유수의 팀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원소속팀 세레소 오
사카는 임대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원대복귀를 계획했다.

하지만 후반기 부진으로 일본에서 그의 존재감은 사라졌다. 1기 조광
래팀에서 발탁됐던 그는 2기 대표팀까지 살아남았으나 지난달 일본
과 평가전 때는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는 "아시안 게임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의욕이 생겼다"
며 "첫 경기 북한전에서 패한 게 약이 됐다.

팀이 하나가 돼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작년 못지 않게 팀 분위
기가 좋다. 우즈베키스탄을 철저히 분석해 4강에 오르겠다" 며 선전
을 다짐했다. 





 관리자  10-11-17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