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렬 "30명에 포함된 것도 기쁘지만"
2023-08-09
"30명에 포함된 것도 기쁘지만 여기서 살아남는다면 더 큰 영광을 얻
을 수 있을 것 같다."
남아공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 예비엔트리 30명 중 일부가
10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했다.
박지성(29.맨유), 이청용(22.볼턴) 등 일부 해외파와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으로 소집을 미룬 이동국(31.전북) 등 국내파
를 제외한 10명의 선수들이 먼저 입소했다.
'젊은 피' 이승렬(21.서울)도 그중 하나다. 최종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박주영(25.모나코), 이동국, 안정환(34.다롄)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을 펼쳐야 하는 이승렬은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승렬은 "일단 예비엔트리 30명에 포함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 여
기서 살아남는다면 큰 영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렬은 동갑내기 구자철(21.제주), 김보경(21.오이타)과 함께 올해
1월 남아공 전지훈련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힘을 실어줬다. 특히 2월
동아시아연맹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2골을 기록하며 골 가뭄에 허덕이
던 허정무호에 단비를 내렸다.
하지만 대표팀 최종엔트리 합류가 확실시되는 이동국, 박주영, 안정
환, 이근호 등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았다.
이승렬은 "선배들과 함께 훈련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쁘고 이를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기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소속팀에서 나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며 허정무 감독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는 동갑내기 구자철, 김보경에 대해선 "일단 친구들이
잘 해서 기분이 좋고 잘 하는 것을 보니 나도 자신감이 생긴다"며
"저도 잘 해서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렬이 경합 중인 공격수 못지않게 대표팀 주전경쟁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골키퍼다. 선배 이운재(37.수원)와 후배 정성룡(25.성남)
사이에 있는 김영광(27.울산) 역시 이승렬에 앞서 파주 NFC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광은 "매우 설렌다. 월드컵 출전이라는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것
이기에 단단히 벼르고 왔다"며 "출전여부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겠
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10-05-11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