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오재석, 제2의 송종국을 꿈꾸다
2023-08-09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수원의 전 캡틴이자 K-리그 대
표 수비수. 송종국이 걸어 온 발자취다. 한국 최고를 꿈구는 축구 꿈
나무들은 송종국이 걸어 온 그 길을 따라 걷기를 바란다. 수원에 새롭
게 입단한 오재석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다.
각 청소년 대표팀을 거친 특급 유망주 오재석은 지난해 여름 열린 U-
20 국제축구연맹(FIFA) 이집트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포백의 모든 위
치에서 활약할 수 있는 그는 주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나서 탄탄한
수비력과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한국의 4강 신화에 일조했
다. 그리고 2010 K-리그 신인선발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수원의 부름
을 받았다.
수원에 입단한 후, 무엇보다 오재석이 들뜬 이유는 자신이 우러러보
던 송종국을 실제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운동장에서 송종국과
함께 훈련한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던 장면이다.
"수원에 들어와서 자체 연습게임을 하는데 송종국 선배님의 자세가 너
무 멋지셨다. 폼까지 따라하고 싶을 정도다. 상대편이었는데,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웃음)."
아직 2010 시즌에 돌입하기 전이지만, 오재석은 자신이 프로가 되어가
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고백했다.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면서 가벼운 두
통이 오는 것도 그에 따른 수순임을 잘 알고 있었다. 오재석은 그와
같은 스트레스가 도전자의 입장에 선 선수들이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
이라며 2010년에는 프로 1년차 다운 패기로 그저 앞만 보고 달리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선수가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면 선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다. 두려
워 하지 않고 겁내지도 않고 당차게 프로 무대에 도전하겠다. 수비수
라서 신인왕을 타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게 안되면 '신인 왕자' 라
도 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그렇다면 프로 데뷔를 앞둔 오재석이 꿈꾸는 2010년의 목표는 무엇일
까?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의 동시 제패? 오재석은 팀을 위해 두개
의 대회 모두를 우승시키겠다고 호언하면서도 최종 목표를 클럽 월드
컵으로 잡았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화
려한 맞대결을 꿈꾸고 있었다.
"나는 클럽 월드컵에 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결승전에서 꺾고 우승하
고 싶다. 호날두가 얼마나 잘하는 지 한번 붙어보고 싶다."
관리자 10-01-29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