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리그 왕중왕전 우승] 신갈고 유동관 감독, “아이들과의 믿음이 좋은 결과로”
2023-08-09
고교축구 최강의 자리에 오른 신갈고 유동관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유동관 감독이 이끄는 신갈고는 11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
린 ‘2011 대교눈높이 고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울산 U-18팀
(현대고)을 2-1로 꺾고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우승을 확정지은 후 인터뷰에서 유동관 감독은 흥분된 목소리로 “아
이들을 믿었다. 우리 아이들이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
를 통해서 아이들과 나 사이에 믿음이 더 커졌다. 그것이 좋은 결과
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신갈고를 맡은 지 3년째인데, 준우승만 세 번 했
다. 이번 왕중왕전에서 우승 못하면 그만둬야할 것 같았는데, 다행
히 우승했다. 내년에도 잘 준비할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울산 U-18팀의 김태완 감독은 “무엇보다 페널
티킥을 놓친 것이 가장 아쉽다. 2-2가 되었다면 역전까지 가능했는
데, 하늘의 뜻이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
다. 이어 김 감독은 “초보 감독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모든 분들
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양 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신갈고 유동관 감독, “아이들과의 믿음이 좋은 결과로”
- 우승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하다면.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정말 감사하다.(웃음)
- 결승전을 어떻게 준비했는가?
오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아니다. 마지막 대회이면서 결승전
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다만 울산 U-18팀이 제
공권이 좋으니까 거기에 대한 준비는 조금 했다. 상대적으로 우리의
공격력이 좋으니까 공격적으로 임했다. 예선 때부터 그런 스타일이었
는데, 아이들이 충분히 잘해줬다.
- 전반전에는 0-0으로 비겼다. 후반에 세 골이 터졌는데.
지금까지의 경기를 보면 울산 U-18팀은 전반보다 후반에 조금 약했
다. 그런데 의외로 강하게 나왔다. 물론 우리가 두 골을 넣었지만,
한 골 허용하고 퇴장 상황까지 나오는 바람에 조금 힘들었다.
- 2-0을 만들었을 때 우승을 확신했나?
확신할 수는 없었다. 상대는 K리그 유스 팀들 중에서도 강호다. 결
코 방심할 수 없었다.
- 상대가 2-1로 추격했을 때는 어땠는지.
아이들을 믿었다. 우리 아이들이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
를 통해서 아이들과 나 사이에 믿음이 더 커졌다. 그것이 좋은 결과
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 16강전에서도 수원 U-18팀(매탄고)을 꺾었다. K리그 유스 팀들을
잡는 비법이 있는가?(웃음)
K리그 유스 팀들은 엘리트들로 구성된 팀이다. 그러나 정신적인 면에
서 좀 더 강화하고 팀을 만들어간다면 우리도 그렇게 뒤질 것은 없다
고 본다.
- 수훈선수를 꼽는다면.
주장 전현철을 꼽고 싶다. 우리 수비수 중에서 김영찬이 U-18 대표팀
에 뽑혀서 아시아 선수권 예선에 나갔는데, 그 선수의 빈틈을 전현철
이 모두 메웠다. 골을 넣은 조석재도 오늘 충분히 잘해줬다.
그리고 골키퍼 김효성은 신장은 작지만, 이번 왕중왕전에서 두 번의
승부차기를 모두 승리했다. 그 고비들을 넘긴 것은 김효성 덕분이
다. 오늘도 페널티킥을 막았다. 어떻게 안아줘야할 지 모르겠다.(웃
음)
- 최우수지도자상을 스승인 이회택 부회장에게 받았는데.
대학(한양대) 1학년 때부터 포항 시절까지 이회택 선생님께 배웠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께 상을 받는 것이 무척 감격스러웠다. 아마 평
생 잊지 못할 것 같다.
- 우승 상금 2천만원은 어떻게 사용할 생각인가?
그것은 학교, 용인축구센터와 상의해야 한다. 결국 아이들을 위해서
써야하지 않겠나.
- 내년 시즌에 대한 계획을 말해 달라.
신갈고를 맡은 지 3년째인데, 준우승만 세 번 했다. 이번 왕중왕전에
서 우승 못하면 그만둬야할 것 같았는데, 다행히 우승했다.(웃음) 내
년에도 잘 준비할 것이다.
관리자 11-11-07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