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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준태 vs 김동섭, ″물러설수 없는 한판 승부″

2023-08-09

홍명보 감독의 황태자인 박준태(인천)와 김동섭(광주)이 잠시 태극마
크를 벗어놓고 K리그 무대에서 자존심을 놓고 대결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7월 2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홈으
로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를 갖는다.

박준태와 김동섭은 올림픽대표팀에서는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다.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는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서로에게 칼을 겨누
고 있다.

용인 원삼중-신갈고를 거쳐 고려대에 입학한 박준태는 축구 선수로
는 작은 키(172㎝)에도 뛰어난 재능 때문에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발목 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졌다가 결국 대학을 중퇴했다.
2009년 울산에 입단해 어렵게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두 시즌
동안 고작 9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 도중 실업축구 울산 현대
미포조선으로 임대되는 수모도 겪었다.

그런 박준태에게 용인축구센터에서 총감독을 맡아 어렸을 때부터 그
를 지켜본 허정무 인천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인천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 박준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3골 1도움
을 올리며 허정무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 같은 활약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첫 태극 마크를 달았다.
박준태는 홍명보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교체카드로 평가 받
고 있다.

현재 인천은 5승7무 4패로 리그 5위(승점 22점)를 달리고 있다. 상위
권 유지를 위해서라도 광주전에서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김동섭은 홍명보 감독이 애지중지하던 유망주 중 한명이었다. 지난
2009년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8강 신화의 주역이다.

김동섭은 장훈고 재학 시절 고교 최대어였다. 하지만 국내 무대를 포
기하고 지난 2008년 일본 J리그 시미즈에 입단했다. 그러나 J리그에
서 눈물의 세월을 보냈다.

뛰는 시간보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다. 탈출구가 필요했
고,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그는 올시즌 신생팀 광주의 우선 지명을
받아 K-리그에 뛰어들었다.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 4득점 2도움을 올리며 리그 초반 광주의 돌
풍을 이끌었다.

홍 감독은 잊었던 김동섭을 다시 불렀고 그는 부름에 화답하며 지난
3월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광주의 현재 순위는 13위(승점 18점)다. 5승3무7패로 절반에 가까운
승률을 올렸다. 5위인 인천과의 승첨차이가 4점 밖에 나질 않는다.

그동안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팀을 떠났던 김동섭의 가세는 광주에게
큰 힘이다. 하지만 원정경기라는 점이 껄끄럽다. 올 시즌 광주가 거
둔 5승 중 4승이 홈경기 승리다.

원정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는 최하위 강원을 상대한 경기다. 최근 3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린 광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제주에게 패하
며 상승세가 꺾인 상태다.

박준태와 김동섭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승리
의 미소를 지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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