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이적…석현준 주전 도약 '쾌청'
2023-08-09
'브루스 쑥(Suk)'으로 불리며 네덜란드 드림을 꾸는 석현준(19·아약
스) 앞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석현준의 포지션 경쟁자였던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미랄렘 슐레이마니
(21)가 잉글랜드로 떠났기 때문이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슐레이마니가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한다.
구단 간 합의는 끝났고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전했다. 슐레이마
니는 "유럽에서 가장 강한 리그로 이적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슐레이마니 임대이적은 프리시즌 활약이 돋보였던 석현준에게는 1군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청신호다.
▲프리시즌 활약과 욜 감독의 믿음.
석현준은 프리시즌 동안 1군 선수들과 함께 뛰며 총 5골1어시스트(4경
기)를 기록했다. 팀에서 3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특히 그는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도 골맛을 봤다. 올초 그를 아약스로 영입
한 마틴 욜(54) 아약스 감독은 "석현준은 2년 후 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이고 있다. 등번호도 39번에서 주전
을 의미하는 21번으로 바꿔줬다.
1일 열린 네덜란드 슈퍼컵 '요한 크루이프 실드'에서는 우루과이 대표
이자 지난시즌 네덜란드리그 득점왕(49골) 루이스 수아레스(23)와 짝
을 이뤄 깜짝 선발로 내보냈다.
▲수아레스·엘 함다위와 3파전
슐레이마니가 떠났다고 해도 경쟁자들은 만만치 않다. 남아공월드컵
한국과 16강전에서 2골을 뽑은 수아레스는 5일 그리스에서 열린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POAK전에서도 2골을 뽑아냈다.
아약스를 최종예선에 올려놓은 그는 변함없는 아약스의 에이스다.
모로코 국가대표 마우니르 엘 함다위(26)의 상승세도 무섭다. 올시즌
을 앞두고 AZ 알크마르에서 이적해온 알 함다위는 8일 그로닝겐과 에
레디비지에(네덜란드 리그) 개막전에서 원톱으로 나와 혼자 2골을 뽑
아냈다.
▲새로운 경쟁자들
수아레스의 이적설은 여전하다. 7월에만 맨유부터 시작해 토트넘까지
영입설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욜 감독은 "더 이상 선수 판매는 없
을 것"이라고 못을 박고 있지만 막판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또 호삼 미도(27·웨스트햄)와 다니엘 데 리데르(26·위건) 등 공격수
들을 영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아약스 공격진은 5
명. 수아레스와 엘 함다위가 앞서고 있고, 그 뒤를 석현준이 바짝 뒤
쫓고 있다. 아라스 오즈빌츠(20)와 다르코 보둘(21)은 출전기회를 잡
지 못하고 있다. 석현준이 헤쳐가야할 주전 경쟁구도는 이달 말 이적
시장이 마감돼야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등 새로운 기회
29차례나 에레디비지에 챔피언에 오른 아약스지만 지난 6년간 챔피언
에 오르지 못했다. 올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는 그만큼 절박하고 남다르
다. 에레디비지에 뿐 아니라 KNVB(축구협회)컵과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빡빡하다. 지난 시즌에 비해 늘어난 경기 수 만큼이나 석현
준의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관리자 10-08-11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