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드래프트] 오재석, "수원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2023-08-09
"수원이 내 이름을 호명하는 순간 머리 속이 파래졌다. 내가 수원의
선택을 받을 줄은 몰랐다."
2010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수원의 1순위로 선택받은
오재석(19)이 수원 입단에 대한 감격을 표현했다.
오재석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드래
프트에서 1순위 다섯 번째로 권리를 행사한 수원에 뽑혔다.
경희대 출신으로 지난 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으로 맹
활약했던 오재석은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한명. 좌우 측면 수비에
기동력과 안정감을 심어줄 수 있는 오재석을 선택함으로써 수원은 든
든한 새 얼굴을 얻었다.
가장 기쁜 쪽은 오재석이었다. 차범근 감독을 비롯한 수원 코칭스패트
와 프런트가 앉아 있는 테이블에서 오재석의 이름이 나오자 지켜보던
가족과 친구, 대학 축구 관계자들 입에서는 큰 환호가 나왔다. 수원
의 푸른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이 선수에게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오
는 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라며 환하게 웃은 오재석
은 "신인의 자세로 팀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최대한
경기를 뛸 수 있게 경쟁도 하겠다. 수비적인 면에서 팀에 도움을 주
고 싶다"라고 말했다.
드래프트 결과가 어찌될 지 몰라 짐이 컸다는 오재석은 "수원이라는
뜻밖의 큰 선물을 받아 나도 당황했다. 수원에서 날 원했다는 것이 너
무 기뻤다. 자부심을 느낀다. 친구들과 형들이 와서 소리를 질러. 내
기쁜 마음을 대변해준 것 같다. 아버지께서 현장에 와 계셨는데 너무
좋아하셨다"라며 쉽게 감격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수원이 날 호명했을 때 머리 속이 파래졌다"라며 수원 입단이 결정
된 당시의 첫 느낌을 전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송종국 선수를 굉장
히 존경했다. 수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며 평
소 수원과 수원의 선수들을 동경해왔음을 고백했다.
특히 그는 "수원과 그랑블루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 그랑블루에게 준
비된 선수임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수원의 특별한 팬들에 대한 기대감
을 보였다. 대학교가 수원에 있는 탓에 수원 경기를 보러 빅버드를 자
주 들렀다는 오재석은 "경기 시작 전 그랑블루가 선수 이름을 연호하
는 걸 보면서 나도 꼭 내 이름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는 바
람을 가졌다. 이제 그 꿈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라고 기뻐했다.
관리자 09-11-17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