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김보경, 믿고쓰는 홍명보·조광래 합작품

2023-08-09

'원료 생산 홍명보', '조립 및 판매 조광래' 마크가 함께 찍힌 한국
선수들을 주목하라.

'오사카의 별'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이 최근 브라이튼 & 호프
알비온(이하 브라이튼) 등 잉글랜드 구단 4~5곳으로부터 입단 제의
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대표팀의 '젊은 피' 역할을 담당하
고 있는 23세 이하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또 한 번 고조되고 있다.

김보경은 최근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 클럽 브라이튼으로
부터 공식적인 이적 제의를 받았다. 몸값을 문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낸 구단도 2~3곳에 이른다. 2009년 12월 세레소 오사카
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이후 1년 여 만에 유럽축구가 주
목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김보경의 잉글랜드행이 성사될 경우 앞서 유럽 무대를 밟은 구자철
(22·볼프스부르크), 지동원(20·선덜랜드) 등과 함께 우리 유망주
들 중 또 하나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들 3인방은 모
두가 홍명보(42)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발굴·육성하고, 조광래(57)
감독이 완성한 선수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김보경은 2009년 열린 20세 이하 FIFA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날
개 공격수로 활약하며 8강행을 이끌었다. 당시엔 존재감이 그리 크
진 않은 선수였지만, 20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있던 홍명보 감독
이 핵심 공격자원으로 낙점했다. 구자철 또한 이 대회에 플레이메이
커로 나섰다. 지난해 열린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막내 지동원이 합
류해 동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모두가 2012런던올림픽을 염두에 두
고 홍명보 감독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목해 온 선수들이다.

재능을 간파해 발탁한 인물이 홍 감독이라면, A팀 사령탑 조광래 감
독은 유럽무대에서도 통할 만한 수준으로 이들의 기량을 끌어올린 주
인공이다. 조 감독은 취임 직후부터 어린 유망주 위주의 세대교체 작
업을 활발히 진행했다. 덕분에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A매치 무
대를 누빌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이는 고속 성장으로 이어졌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조광래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 선수 차
출을 놓고 한때 불협화음을 빚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두 감독이
릴레이식으로 길러낸 선수들이 우리 축구의 희망으로 올곧게 성장해
줘 뿌듯하다"고 했다. 아울러 "젊은 선수들이 줄줄이 해외파로 거듭
나고 있는 만큼, 두 지도자들도 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리자  11-08-01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