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준태 결승골’ 인천, 성남에 2-1 승…K리그 첫 승
2023-08-09
인천 유나이티드가 박준태의 결승골로 K리그 첫 승의 감격을 맛봤
다.
인천은 17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
그 2011' 6라운드 성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김재웅이 선제골을 넣
었지만 후반 33분 성남 홍진섭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
던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유병수와 교체 투입된 박준태가 극적인 결
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개막 후 리그컵(1R 대전3-0승)을 제외하고 단 한 차례의 승리
도 없었던 인천은 성남을 상대로 기분 좋은 첫 승을 올리며 마음의
부담을 덜어냈다. 특히 김재웅, 박준태 등 주전급이 아니었던 선수들
이 골을 터뜨리며 향후 선수 운영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
할 수 있게 됐다.
▲ 김재웅 '깜짝' 선제골
경기 시작하자마자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
다. 전반 1분 역습 상황에서 김명운이 자기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길
게 올린 크로스를 김재웅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침착하게 수비수
를 제친 뒤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만들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성남
의 수비진이 미처 손쓰지 못할 정도로 김재웅의 움직임은 날카롭고
재빨랐다.
일격을 당한 성남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연이어 한교원, 유병
수 등 공격진에 역습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곧 전열을 정비하
고 침착한 반격에 나섰다. 인천과 성남은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계속 이어갔다.
▲ 고전한 성남, 역습도 '무용지물'
성남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중원을 이용
한 패스 연결이 쉽지 않았다. 인천의 미드필더진이 간격을 촘촘하게
구성해 성남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기 때문이다. 결국 중원을 포기한
성남은 홍철과 김태윤을 중심으로 양쪽 측면에서 전방에 있는 조동건
에게 긴 패스 연결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전술에 변화를 줬지만 이마
저도 여의치 않았다. 이른 선제골의 영향 탓인지 성남의 공격진은 호
흡이 맞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34분 공격 상황에서 김진용이 골문 앞 결정적인 득점 찬
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문 위로 크게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
어진 여러 번의 역습 상황에서도 인천의 밀집 수비진을 뚫지 못해 무
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막판 홍철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시
도한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도, 조재철의 헤딩슛도 모두 송유걸 골키
퍼 손에 걸렸다.
▲ 성남 총공세…골 결정력은 여전히 부족
한 점 리드하고 있던 인천은 후반 들어 수비를 두텁게 쌓아 성남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집중했다. 다급해진 성남은 밑으로 내려간 인천
의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샤와 김태윤만 남기고 나머지 선수
들을 위로 올려 총공세에 나섰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진섭을 투입한 뒤 공간을 넓게 활용하
기 시작했다. 다만 문전에서 골 결정을 짓지 못하는 부분이 문제였
다. 인천은 수비라인을 여전히 두텁게 유지한 뒤 공격에서 유병수를
빼고 울산에서 올 시즌 이적한 박준태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지만 문
전 섬세한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으며 성남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 박준태 '극적' 결승골…인천 리그 첫 승
성남은 총공세 끝에 후반 33분 동점골을 얻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송유걸 골키퍼가 놓친 공을 혼전 상황에서 홍진섭이 그대로 슈팅으
로 연결했다. 성남의 동점골 이후로 경기는 팽팽해졌다. 인천은 한교
원을 빼고 루이지뉴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성남의 수비를 뚫
지 못하고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인천의 박준태가 일을 냈다. 전재호가 페널
티 박스 측면에서 올린 볼을 박준태가 성남 수비진을 제치고 골로 연
결했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천금같은 결승골이었다. 막판까지 집
중력을 잃지 않고 공세를 계속했던 인천은 결국 박준태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하며 극적인 K리그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출처] 스포탈코리아 = 안기희 기자
관리자 11-04-18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