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절실한 이승렬 ‘팀플레이를 깨닫다’

2023-08-09

"다른 것을 떠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좋았다."

홍명보 감독은 오랜만에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 중국을 상대로 분전
한 이승렬(서울)을 이렇게 평가했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하며 홍명보호와 거리
가 점차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았던 이승렬로선 반가운 홍명보 감독
의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승렬은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잡
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누구보다도
2012년 런던올림픽이 절실한 까닭이다.

이승렬은 27일 울산에서 치른 중국과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79분
을 소화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승렬은 최정한과 좌우
균형을 맞추며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후반 몇 차례 슈팅이 몸
을 날린 중국 수비수에 걸린 것이 아쉬웠지만 무난한 홍명보호 복귀
전이었다.

박수를 받아도 무리 없는 경기력이었지만 이승렬은 고개를 가로저었
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문을 연 이승렬은 "개인
적인 플레이가 문제였다.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생각이 많았고, 다소
주춤했던 것 같다.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은 경기였
다"고 말했다.

2010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승선하면서 주가가 치솟은 이승렬이 정작
2009년 U-20월드컵 8강을 이끈 홍명보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가지 못
한 이유는 팀플레이였다. 홍명보 감독도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발
표 당시 "선발된 선수보다 경쟁에서 뒤쳐졌다"며 직간접적으로 이승
렬을 질타했다.

홍명보 감독이 강조하는 '팀플레이'는 이승렬도 잘 알고 있었다. 때
문에 중국전이 또 아쉽다고 했다. "감독님께서, 팀플레이를 항상 상
기한다면 개인플레이도 빛날 것이라고 하셨다"면서 "중국전을 앞두고
도 자신 있게 경기를 하라고 주문하셨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
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탈락하면서 충격도 컸지만 분명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전은 좋은 계기가 됐다"며 "올
림픽대표팀 합류는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다. 부족한 점을 수정하
고 반드시 런던행 티켓을 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렬은 K리그 신인왕(2008), U-20월드컵 8강(2009), 월드컵 최종엔
트리 발탁, K리그와 컵 대회 우승(이상 2010) 등 매년 실력과 커리어
가 쌓이고 있다. 아시안게임(2010)과 아시안컵(2011) 탈락을 통해 깨
달음을 얻은 이승렬이 스승 홍명보 감독의 손을 잡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베스트일레븐 = 윤신욱 기자 


관리자  11-03-28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