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뉴스

아약스 석현준, 유로파리그 데뷔전

2023-08-08

'브루스 석' 석현준이 보름 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약스가 19일 새벽(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09-10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아마우리에 2골을
허용, 1-2로 아쉽게 패했다. 한편 후보 공격수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석현준은 교체 투입되며 약 1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40분, 1-2로 뒤진 상황에서 에용 에노와 교체 투입된 석현준은
전방에서 활발하게 뛰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로다 JC전보
다는 침착하고 차분해진 모습이었다. 그러나 경험이 미천한 석현준이
경기의 흐름을 깨뜨리기에는 유벤투스의 수비가 너무도 두터웠다. 결
국 석현준은 유로파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는 점에 의의를 둬야 했다.

아약스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신종플루로 결장한 마르코 판텔
리치의 빈자리는 루이스 수아레스로 메웠으며 중앙 수비수 얀 베르통
언을 레프트백에 기용, 수비를 강화했다. 한편 유벤투스는 아마우리
와 알렉산드레 델 피에로 후방에 디에구가 포진한 3-4-1-2 전형으로
아약스전에 임했다. 스리백 라인은 제비나-레그로탈리에-키엘리니로
구성했다.

전반전은 홈팀 아약스의 주도 하에 진행됐다. 아약스는 수아레스, 미
라렘 술레이마니 등 공격수들의 스피드를 활용,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유벤투스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특히 그레고리 반 더
빌, 어비 에마누엘손 등이 공격에 가담, 측면을 크게 흔들어주면서 유
벤투스 수비를 혼란에 빠뜨렸다.

선제골도 아약스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유벤투스
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아약스는 빠른 역습으로 유벤투스의 허
점을 공략했고 이것이 말을 했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술레이마니
가 하프라인 아래 부근부터 폭발적인 돌파로 유벤투스 진영까지 치고
들어갔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아약스에 선제골을 안겼다.

유벤투스는 선제골을 허용하고 나서도 쉽게 반격에 나서지 못했다. 아
마우리, 델 피에로 등 공격수들이 아약스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이렇
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천신만고 끝에 잡은 몇 차례 기회도
마르텐 스테켈렌부르흐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덩달아 패스도 원활하게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31분, 답답한 경기로 일관하던 유벤투스가 저력을 발휘했다. 측
면에서 델 피에로가 수비 2명 사이로 넣어준 패스를 파올로 데 첼리에
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것을 아마우리가 헤딩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끌려가던 유벤투스에겐 반전의 분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천금의 동점
골이었다.

유벤투스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제비나를 그리게라로 교체, 포백으
로 전환했다. 탁월한 판단이었다. 전반전에 파상 공세를 퍼부었던 아
약스는 포백으로 전환한 유벤투스에 발이 묶이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
했다. 특히 아약스는 전반에 보여준 빠른 공격이 실종되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13분 유벤투스의 노련함이 승부의 균형을 깨뜨렸다. 공격
전개 상황에서 측면으로 빠진 델 피에로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
렸고 이를 받은 아마우리가 다시 헤딩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유벤투스
쪽으로 가져왔다. 1-2. 궁지에 몰려 있던 유벤투스가 다시 일어나는
순간이었다.

아마우리에게 2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아약스는 크리스티안 에릭
센, 데니스 롬메달에 석현준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높은 크로스와 롱패스에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패턴으로 일관, 유벤투
스의 수비를 허무는 데 실패했다. 결국 1차전은 아마우리의 2골을 잘
지켜낸 유벤투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관리자 ()  10-02-19 08:42  2,29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