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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이상헌, K3리그 뛴다

2023-08-08

국가대표를 지낸 고교 축구부 코치가 아마추어 무대인 K3리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에 국가대표 수비수로 출전했던 이
상헌(34) 현 신갈고 축구부 코치.

올해 K3리그에 참가하는 17개 팀 등록 선수 586명 가운데 성인 국가대
표 출신은 이상헌이 유일하다.

이상헌은 고교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21일 개막하는 K3리그에 용인시민
축구단 소속으로도 출전할 예정이다.

이상헌은 "용인시민 축구단 선수들과 함께 손발을 맞춘 적이 아직 없
어 생소하긴 하지만 소속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앞장서겠
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 185cm의 이상헌은 현역 당시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 넘친 플레이
로 국가대표로도 활약(A매치 17경기 출전)하며 프랑스월드컵 본선에
도 참가했던 베테랑 수비수다.

1998년 안양 LG(현 FC서울)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4년
인천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인천 소속으로 뛴 첫해에는 20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음 시즌을 앞두고
치른 동계 전지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친 이후 후유증으로 힘겨
운 한 해를 보내기도 했다.

2005년, 2006년에는 10경기 안팎의 출장 기록을 낸 다음해인 2007년
현역에서 물러났다. K-리그 통산 114경기 출전에 6골, 1도움의 개인
기록을 남겼다.

지난 1월부터 신갈고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길을 걷는 이상헌은 "K3
무대에 처음 발을 디디딘 만큼 열심히 하겠다"면서 "승부욕이야 옛날
과 마찬가지로 같지만 은퇴 이후 근력이 많이 떨어져 몸살이 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민축구단에 선수 등록을 한 차기석(23)은 성인 대표 출신
은 아니지만 2002년과 2004년 17세,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 골문
을 지켰던 경력을 지녔다.

차기석은 2005년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띄어 네덜란드 PSV 에
인트호벤에서 입단테스트까지 받았다.

2005년까지 전남 드래곤즈 소속이었던 차기석은 2006년 만성 신부전
증 진단으로 두 차례 신장 이식수술을 받은 뒤 K3리그에서 재기를 노
리게 됐다.

경주시민구단 관계자는 "대단히 유능한 골키퍼가 들어와 너무 기쁘
다. 하지만 심한 운동을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보다 두 팀이 늘어난 총 17개 팀이 참가하는 2009 K3리그
는 21일 개막해 11월28일까지 34주간 매주 토요일 열릴 예정이다. 



09-03-10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