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대표 김보경, 홍익대를 우승으로 이끌다.
2023-08-08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던 홍익대와 전주대의 추계 1-2학년 대학대회 결
승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기가 계속되었고, 어느덧 시간
은 후반 중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순간이야말로 스타가
탄생할 수 있는 시간. 이날 경기에서는 바로 김보경(19,1학년)이 그
런 스타였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29분, 김보경은 선배 김준엽이 연결해준 볼을 받
아 아크 좌중앙에서 한번 트래핑을 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특유의 날
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것은 전주대의 골망 구석에 정
확하게 꽂혔다. 결국 김보경의 이 골은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 되
었다.
"(김)준엽이 형이 볼을 잡았을 때 제가 들어가고 있었는데, 눈이 딱
맞아서 패스가 왔어요. 볼을 받은 뒤에 슛을 할까 컨트롤을 할까 생각
하다가 수비가 나오지 않길래 바로 슛으로 연결했죠. 강하게 차기보다
는 정확하게 맞춘다는 기분으로 찼는데 제대로 들어간 것 같아요.(웃
음)"
"춘계 1-2학년 대회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는데, 8강전에서 아쉽게 져
서 속상했었어요. 그래서 이번 대회는 꼭 우승하겠다는 생각으로 2학
년 선배들과 동기들끼리 똘똘 뭉쳤죠. 신갈고 시절에 2번 우승을 해봤
는데, 대학 들어와서 첫 우승을 맛봐서 너무 기뻐요. 더군다나 홍익대
가 5년 넘게 우승을 못하다가 처음 우승한 거라 더욱 감격적이었어
요."
더군다나 김보경으로서는 동의대와의 4강전에서 눈이 찢어지는 부상
을 당해 몸 상태가 힘든 상황에서 팀 우승에 일조했다는 점이 스스로
에게 더욱 자랑스럽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김보경의 왼쪽 눈은 퍼렇
게 부어있었고, 눈두덩이에 밴드를 붙이고 나와야 했다.
"4강전에서 볼 컨트롤을 하다가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눈을 얻어맞았
어요. 전반에 다쳤는데, 경기에 꼭 이기고 싶어서 연장전까지 뛰었
죠. 그 후에 바로 병원에 가서 꿰맸어요.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등 플
레이에 약간의 지장은 있었지만, 충분히 견딜 만 했어요."
멋진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김보경의 장점은 왼발
뿐만이 아니다. 신갈고 시절부터 김보경은 테크니션으로 명성을 떨쳤
다. 감각적으로 연결해주는 패싱력, 날카로운 왼발킥, 그리고 무엇보
다 볼을 잡으면 절대 빼앗기지 않는 탁월한 키핑력이 그의 강점이다.
전주대와의 결승전에서도 상대 선수들이 둘러싸는 상황에서도 침착하
게 볼을 키핑해 동료에게 연결해주는 모습, 그리고 절묘한 마르세유턴
으로 전주대 선수를 농락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김보경의 장점은 U-19 대표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
다. 작년 11월에 있었던 U-19 아시아선수권 예선을 시작으로 줄곧 대
표팀에 선발되었고, 대부분의 경기에 주전으로 출장하면서 기량을 인
정받은 것.
"제가 옛날부터 볼을 빼앗기는 것을 상당히 싫어했어요. 그래서 훈련
할 때 볼 키핑 연습을 정말 많이 했죠. 그래도 아직 더 노력해야만 해
요. 왼발도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제가 의도했던 대로 잘 들어가지
않거든요. 또 대표팀에서도,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공격적으로는 괜
찮은데, 수비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말씀해주세요. 그 점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죠."
이제 김보경은 한숨 돌릴 새도 없이 다시 U-19 대표팀에 복귀하기 위
해 파주 NFC로 가야만 한다. 10월 5일부터 열리는 태국 4개국 친선대
회를 위해 28일부터 훈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올해 홍익대에 입학하자마자 대표팀을 오가는 생활이 반복되었고, 특
히 9월초부터 센다이컵과 아르헨티나 U-19 대표팀과의 KFA 창립 75주
년 기념경기, 다시 홍익대로 돌아와 추계 1-2학년대회, 다시 U-19 대
표팀에 합류해 태국 4개국대회까지, 다녀와서는 10월 31일부터 사우
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U-19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해야만 한다. 상당
한 강행군이지만, 김보경의 표정은 밝다. 이런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선수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계속 대표팀을 오고갔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완
벽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대표팀에서 훈련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왔다
갔다를 계속 해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별로 힘들지는 않아요. 힘든 것
보다는 배우는 것이 훨씬 많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아시아선수권이 중요해요. 그 때는 프로에서 뛰는 친구들
도 모두 합류하고, 그렇다면 우리 팀이 아시아 최고라고 생각해요. 당
연히 질 거란 생각은 없고, 자신이 있죠. 다만 올해 마지막 대회인 대
학선수권이 11월 6일 개막하기 때문에 아시아선수권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요. 가능하다면 아시아선수권을 마치고 돌아와서 3~4학년 형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대학선수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제 장점인 키핑력을 더 살리고, 부족한 부분인 수비력
을 보완해서 지금보다 더 발전된, 좋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승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기가 계속되었고, 어느덧 시간
은 후반 중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순간이야말로 스타가
탄생할 수 있는 시간. 이날 경기에서는 바로 김보경(19,1학년)이 그
런 스타였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29분, 김보경은 선배 김준엽이 연결해준 볼을 받
아 아크 좌중앙에서 한번 트래핑을 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특유의 날
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것은 전주대의 골망 구석에 정
확하게 꽂혔다. 결국 김보경의 이 골은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 되
었다.
"(김)준엽이 형이 볼을 잡았을 때 제가 들어가고 있었는데, 눈이 딱
맞아서 패스가 왔어요. 볼을 받은 뒤에 슛을 할까 컨트롤을 할까 생각
하다가 수비가 나오지 않길래 바로 슛으로 연결했죠. 강하게 차기보다
는 정확하게 맞춘다는 기분으로 찼는데 제대로 들어간 것 같아요.(웃
음)"
"춘계 1-2학년 대회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는데, 8강전에서 아쉽게 져
서 속상했었어요. 그래서 이번 대회는 꼭 우승하겠다는 생각으로 2학
년 선배들과 동기들끼리 똘똘 뭉쳤죠. 신갈고 시절에 2번 우승을 해봤
는데, 대학 들어와서 첫 우승을 맛봐서 너무 기뻐요. 더군다나 홍익대
가 5년 넘게 우승을 못하다가 처음 우승한 거라 더욱 감격적이었어
요."
더군다나 김보경으로서는 동의대와의 4강전에서 눈이 찢어지는 부상
을 당해 몸 상태가 힘든 상황에서 팀 우승에 일조했다는 점이 스스로
에게 더욱 자랑스럽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김보경의 왼쪽 눈은 퍼렇
게 부어있었고, 눈두덩이에 밴드를 붙이고 나와야 했다.
"4강전에서 볼 컨트롤을 하다가 상대 선수의 팔꿈치에 눈을 얻어맞았
어요. 전반에 다쳤는데, 경기에 꼭 이기고 싶어서 연장전까지 뛰었
죠. 그 후에 바로 병원에 가서 꿰맸어요.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등 플
레이에 약간의 지장은 있었지만, 충분히 견딜 만 했어요."
멋진 왼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지만, 김보경의 장점은 왼발
뿐만이 아니다. 신갈고 시절부터 김보경은 테크니션으로 명성을 떨쳤
다. 감각적으로 연결해주는 패싱력, 날카로운 왼발킥, 그리고 무엇보
다 볼을 잡으면 절대 빼앗기지 않는 탁월한 키핑력이 그의 강점이다.
전주대와의 결승전에서도 상대 선수들이 둘러싸는 상황에서도 침착하
게 볼을 키핑해 동료에게 연결해주는 모습, 그리고 절묘한 마르세유턴
으로 전주대 선수를 농락하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김보경의 장점은 U-19 대표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
다. 작년 11월에 있었던 U-19 아시아선수권 예선을 시작으로 줄곧 대
표팀에 선발되었고, 대부분의 경기에 주전으로 출장하면서 기량을 인
정받은 것.
"제가 옛날부터 볼을 빼앗기는 것을 상당히 싫어했어요. 그래서 훈련
할 때 볼 키핑 연습을 정말 많이 했죠. 그래도 아직 더 노력해야만 해
요. 왼발도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제가 의도했던 대로 잘 들어가지
않거든요. 또 대표팀에서도,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공격적으로는 괜
찮은데, 수비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말씀해주세요. 그 점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죠."
이제 김보경은 한숨 돌릴 새도 없이 다시 U-19 대표팀에 복귀하기 위
해 파주 NFC로 가야만 한다. 10월 5일부터 열리는 태국 4개국 친선대
회를 위해 28일부터 훈련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올해 홍익대에 입학하자마자 대표팀을 오가는 생활이 반복되었고, 특
히 9월초부터 센다이컵과 아르헨티나 U-19 대표팀과의 KFA 창립 75주
년 기념경기, 다시 홍익대로 돌아와 추계 1-2학년대회, 다시 U-19 대
표팀에 합류해 태국 4개국대회까지, 다녀와서는 10월 31일부터 사우
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U-19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해야만 한다. 상당
한 강행군이지만, 김보경의 표정은 밝다. 이런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선수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계속 대표팀을 오고갔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완
벽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대표팀에서 훈련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왔다
갔다를 계속 해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별로 힘들지는 않아요. 힘든 것
보다는 배우는 것이 훨씬 많기 때문이죠."
"무엇보다 아시아선수권이 중요해요. 그 때는 프로에서 뛰는 친구들
도 모두 합류하고, 그렇다면 우리 팀이 아시아 최고라고 생각해요. 당
연히 질 거란 생각은 없고, 자신이 있죠. 다만 올해 마지막 대회인 대
학선수권이 11월 6일 개막하기 때문에 아시아선수권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요. 가능하다면 아시아선수권을 마치고 돌아와서 3~4학년 형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대학선수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제 장점인 키핑력을 더 살리고, 부족한 부분인 수비력
을 보완해서 지금보다 더 발전된, 좋은 축구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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