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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고, 금호고 꺾고 통산 3번째 백운기 우승!!

2023-08-08

백암고가 ‘백운기 킬러’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용인시 축구센터 선수들로 구성된 백암고는 18일 광양 공설운동장에
서 벌어진 금호고와의 결승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을 2-2로 비긴 뒤 승
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백암고는 2004년과 2005년 우승에 이어 백운기에서만 통산 3번
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준우승까지 합치면 최근 4년간 3번의 우
승과 1번의 준우승이라는 엄청난 결과.

백암고의 3번째 우승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이날 금호고와의 결승
전에서 백암고는 전반 16분 만에 금호고 주장 김태환에게 선제골을 내
주며 끌려갔다. 김경중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김태환이
재치있는 힐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것.

이후 백암고는 만회골을 위한 공세를 펼쳤으나 결국 전반을 0-1로 뒤
진 채 끝내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4분에는 금호고 김경중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패
색이 짙었다. 김태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흐르자 김경
중이 왼발슛, 스코어가 0-2로 벌어진 것.

2점차에 어느덧 시간은 후반 중반을 넘어섰고, 경기장 분위기는 금호
고의 우승으로 굳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22분, 백암고는 회생
할 수 있는 한 가닥 끈을 잡는데 성공했다. 미드필드에서의 공간패스
를 받은 1학년생 정찬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루프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린 것.

1-2로 따라붙은 백암고는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동점골 사냥에 나섰
다. 그리고 경기 종료를 5분 남겨둔 후반 35분, 극적으로 동점골을 뽑
아내며 드라마를 연출했다. 공세 속에서 백암고의 중거리슛이 터졌
고, 이것이 골키퍼 손을 스치며 골대 맞고 흘렀다. 이것을 첫 번째 골
의 주인공 정찬일이 또다시 왼발로 밀어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전후반 80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
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금호고였다. 연장 10분에 금호고 김도훈
은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도훈의 오른발 슛
은 골키퍼 이원희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백암고 역시 1분 뒤, 김익현의 크로스를 받은 석현준이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골대 윗그물에 맞고 나갔다. 연장 14분에는
금호고 강현구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회심의 슛이 골키
퍼와 수비를 잇따라 맞으며 골대 밖으로 흘러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20분 동안에도 우승팀을 가리지 못하자 결국 승부차기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승부차기의 영웅은 백암고 골키퍼 이원희였
다. 이원희는 2차례에 걸쳐 금호고 키커의 슛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팀
의 승부차기 4-3 승리를 이끌었다. 백암고의 통산 3번째 우승이 확정
되는 순간이었다.


- 백운기 결승전 -

백암고 2-2(4PK3) 금호고
->득점: 정찬일(후22, 후35, 백암고), 김태환(전16), 김경중(후4, 이
상 금호고)

[스크랩 : 스포탈코리아 2007-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