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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FC U-18 덕영, 제33회 백록기 대회 준우승

2025-08-04


용인FC U-18 덕영, 백록기 준우승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한 끗 차가 갈랐다


- 내년 프로 유스팀 전환 앞두고 값진 경험 남겨-


 

33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은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정규시간 6, 연장전 극장골까지 포함해 총 7골이 오간 혈투.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치열한 승부 끝에, 전북정읍신태인축구센터U-18(이하 '신태인')에 우승컵을 내주며, 디펜딩 챔피언인 '용인시민프로축구단 산하 유소년팀 U-18 덕영'(이하 '용인FC U-18 덕영')은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2연패를 노리며 결승에 오른 용인FC U-18 덕영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세트피스 집중력을 앞세워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30분 민승기가 선취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양 팀은 물러섬 없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신태인의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에 흔들리며 한때 역전을 허용했지만, 용인FC U18덕영은 다시 이민준과 강동현의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으나 연장 91분 결승골을 내어주며 블루를 삼켰다.

 

특히, 용인FC U-18 덕영은 결승 상대인 신태인보다 2경기를 더 치르며 더운 날씨 속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12일 동안 8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은 극에 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투혼을 불사른 점은 큰 박수를 받을 만하다.

 

경기 후 서영석 감독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 누구 하나 나무랄 수 없는, 자랑스러운 경기였다. 상대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며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싸운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이 경험이 분명 더 큰 성장을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준우승이라는 결과에 머물렀지만, 용인FC U-18 덕영의 투혼은 결코 패배자의 것이 아니었다. 팀을 이끈 이민준은 대회 우수선수상을, 김보섭은 수비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입증했고, 박재철·방형곤 코치는 우수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용인FC U-18 덕영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내년부터는 K리그 참가를 앞두고 새롭게 출범하는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의 정식 유소년(U-18) 팀으로 전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백록기에서의 경험은 선수들에게 있어 단순한 성적 이상의 소중한 자산이자, 프로 시스템에 발을 내딛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결과는 아쉽지만, 오늘의 값진 경험이 내일의 큰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힌 선수들도 있었지만, 이들의 표정엔 분명 자부심이 서려 있었다.

 

결승전에서 패한 용인FC U-18 덕영의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앞으로의 행보는 더욱 기대를 모은다. 프로 유스팀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들은 다시 한 번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