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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유럽 도전 뒤로 하고 서울대 간 축구 선수

2023-08-09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 프로 리그에서 데뷔골을 넣은 지 반년 만에 서울대에 입학해 새 삶을 설계하는 축구 선수가 있다. 올해 대학 신입생이 된 임윤택(22)이다.

임윤택은 축구 명문 신갈고 출신이지만 인간관계가 잘 풀리지 않아 국내에서 대학 진학을 일찍 포기하고 해외 진출을 모색했다. 스코틀랜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며 입단을 타진했다. FSV프랑크푸르트(독일), 보아비스타(포르투갈) 등 임윤택을 원한 있었으나 계약이 잘 조율되지 않아 입단에 실패했다. 한국으로 들어온 뒤 4개월 동안 수능 공부만 했다. 처음 축구를 그만둔 때였다.

 

테스트 받기 시작해 수능 공부에 매진하기까지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임윤택은 한국 기업 스포티즌이 벨기에 2부 리그 AFC튀비즈를 인수할 때 합류하며 잔디 위로 돌아왔다. 프랑스에서 테스트 받던 때 인연을 맺은 인물이 튀비즈 창단에 합류하며 임윤택을 불러들였다.

2014/2015시즌 전반기에 훈련만 받던 임윤택은 후반기에 프로로 데뷔, 지난해 4월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어렵사리 프로의 꿈을 이뤘으나 반 시즌만 활약한 뒤 또 축구장을 떠났다. 임윤택은 어느 정도 꿈에 다가가는데 성공했지만, 막상 프로 선수가 되고 나니 어릴 때부터 꿈꿨던 벅찬 감정이 밀려들지 않는다고 느꼈다.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을 찾으려면 축구를 포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임윤택은 2015년 하반기부터 국내로 들어와 대입 준비를 시작했다.

그래도 프로 무대를 밟아 봤고, 희귀한 유럽 경험을 했다는 것이 체육 관련 학과에 입학할 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안 뒤 임윤택은 독하게 공부를 시작했다. 앞서 수능 공부를 할 때도 외국어영역을 3등급까지 올리며 독하게 공부한 경험이 있었다. 서울대 체육교육과 수시 합격 기준선을 맞추는 데 성공해 올해부터 서울대 2016학번이 됐다.

22세로 3년 늦게 대학에 입학한 임윤택은 “올해부터 학업에 전념하고 싶다. 중학교 이후로 축구만 생각하고 살았고, 축구를 그만둔 시기엔 당장 대학에 가는 것만 생각하기에도 바빴다. 이젠 축구 바깥의 꿈을 꾸고 싶다”며 전화 인터뷰 중인 기자에게 대학 생활 노하우를 가르쳐달라며 웃었다. 앞으로 학업에 열중해 어떤 분야든 전문가가 되겠다는 것이 임윤택의 각오다.

사진= AFC투비즈 제공

[출처] 풋볼리스트 


 관리자 (1.223.41.10)  16-01-26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