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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김보경이 경험한 최강 전북의 'A to Z'

2023-08-09

김보경(27ㆍ전북 현대)은 K리그 클래식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였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다프 시티에서 뛰었던 그는 올 겨울 K리그 팀 입단을 결정했다.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지만, 그는 K리그에 대해 강한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7년간 무려 네 차례(2009ㆍ2011ㆍ2014ㆍ2015년)나 우승한 최강팀 전북 유니폼을 입었기에 그의 각오는 더 남달랐다.

김보경은 전북 선수단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동계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최근 직접 경험한 우승팀 전북의 모든 것을 털어놨다. 김보경은 전북의 팀 분위기에 대해 "적응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느낌이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유럽이나 다른 리그 팀들에 속해 있을 때는 동료들이 다들 개인적인 성향이 강했고 밥 먹는 것 이외에는 그들과 함께 이야기할 시간조차 없었다. 여기에선 (잘 알고 있는) 동료 선후배들이 많다 보니 팀의 일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보경은 "전북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좋다 보니 확실히 공격 쪽에 무게가 실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북의 강점은 좋은 공격진이다. 최근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는 데 아무래도 앞으로는 중앙에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앙에서 전체 흐름을 조율해주려면 좀 더 깊숙이 팀 전술에 녹아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량이 많아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신다. 특히 공격력 부분을 강조하신다"고 최강희 감독이 자신에게 지시한 사항들을 언급했다.

김보경은 "리그에서 7골 정도를 기록하고 싶다. 공격 전개 부분에서 특히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그는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최 감독님이 나를 데려온 분명한 이유가 있다. 팀에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전북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전했다. 김보경은 "이적할 팀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한 부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였다. 전북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은 ACL에서 정상 서는 것이다. 전북이 리그에서도 꾸준히 우승하고 있다. ACL과 리그에서 모두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환경 등 여러 면에서 힘겨웠던 부분이 많았다. 축구 외적으로 잘 안 풀리더라"고 힘겨웠던 지난날을 떠올린 그는 "이제 전북에서 시작한다.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서 잘 해 나가고 싶다. 부활이라면 부활이다. 동료들이 믿음도 주고 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김보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관리자 (1.223.41.10)  16-01-26 11:03

[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