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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고 선지우, "춘계연맹전을 통해 '선지우'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

2023-08-09


춘계연맹전 유일의 3연패(2006~2008) 팀인 신갈고(경기). 신갈고가 조별리그 2연승으로 32강에 진출하며 4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신갈고는 15일 경남 합천 화합구장에서 열린 제51회 춘계한국고등축구연맹전 조별리그 16조 2차전에서 후반 24분 선지우(3학년)의 결승골로 오산고(경기)를 1-0으로 눌렀다. 첫 경기 청주대성고(충북) 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골차 신승을 거둔 신갈고는 조 1위로 32강에 합류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선지우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 폭넓은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든 것은 물론, 뛰어난 볼 키핑과 날카로운 패싱력으로 팀 공격의 속도감을 더했다. 상대 수비 1~2명을 가볍게 제치는 탁월한 개인기와 저돌적인 돌파력은 단연 인상적이었다. 선지우로 인해 윤종규와 손동유 등 나머지 선수들의 활동 반경은 더욱 넓어졌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4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결정적인 순간 '킬러 본능'도 돋보였다. 올 시즌 첫 공식대회 득점포를 가동하며 청주대성고 전 아쉬움을 말끔히 날려보냈다. 32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던 오산고는 선지우의 한 방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꿨다. 수비 가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등 팀의 에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미친 존재감'을 또 한 번 과시했다.

"첫 경기 청주대성고 전 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오늘은 좀 더 준비를 잘하도록 노력했고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득점으로 연결됐던 것 같다. 공격포인트를 1개 이상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뛰어주면서 나머지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언남고(서울)에 져 준우승에 만족한 신갈고는 동계훈련 기간 '특급 날개' 김정환과 '캡틴' 박한빈이 부상과 U-18 대표팀 차출로 빠지면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팀 전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두 선수의 공백은 전술 운용의 부담감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우승에 대한 목표 의식은 어느 팀보다 확고하다. 이태엽 감독의 고교축구 데뷔전에서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겨서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낼 기세다.

"사실 동계훈련 때 (김)정환이와 (박)한빈이가 빠지면서 팀의 무게감은 떨어졌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이 정환, 한빈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동료들끼리 하나로 뭉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정환, 한빈이가 돌아오면서 팀에 큰 플러스 알파가 되고 있다. 뭔가 좋은 예감이 든다."

"지난해 어렵게 결승까지 갔는데 큰 점수차로 패하면서 실망감이 컸다. 올 시즌은 두 번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선수들끼리 의기투합을 했다. 나 역시도 지난해와 같은 실수를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 이번 춘계연맹전을 계기로 U-18 대표팀에도 발탁되고 싶다.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원삼중(경기) 시절 U-18 대표인 최익진(광양제철고. 전남 U-18), 조수빈(전주영생고. 전북 U-18) 등과 함께 팀의 전성기를 이끈 선지우에게 이태엽 감독은 '축구 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중학교 때도 3년 동안 선지우를 지도한 바 있는 이 감독은 용인시축구센터 총 감독대행 직까지 수행하며 원삼중과 백암중 선수들의 장-단점을 손바닥보듯 꿰고 있다. 자신을 누구보다 믿어주는 은사의 헌신에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

"이태엽 감독님이 오시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중학교 시절부터 호흡을 맞추면서 장-단점을 너무나 잘 알고계신다. 감독님께서 많이 움직이면서 볼 배급을 원활하게 할 것을 주문하신다. 찬스 때는 직접 해결할 것을 요구하신다.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많이 되고 동기부여도 남다르다. 앞으로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 -이상 신갈고 선지우

[K스포츠티비ㅣ허 지 훈 기자] hih4622@naver.com


 관리자  15-02-17 13:39